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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살아본 두바이, 진짜 장단점 총정리

by 중동_아프리카 생활 정보 2025. 7. 21.

1년 살아본 두바이, 진짜 장단점 총정리

 

 

 

 

두바이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거주 또는 이주지로 선택하고 있는 글로벌 도시입니다. 고층 빌딩, 첨단 인프라, 무세금 소득 등의 매력으로 전 세계에서 전문가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국적인 문화와 현대적 생활이 공존하는 특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1년 실제로 살아본 경험’을 통해 본 두바이는 분명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바이에 1년간 실제로 거주한 시점에서 체감한 진짜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바이에서 살아본 장점 – 편리함과 글로벌 환경

두바이 생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뛰어난 생활 인프라와 치안입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인프라 전문가들이 만든 현대적인 도로망, 메트로, 쇼핑몰, 공공 서비스는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물가가 높다고는 하지만,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서비스들이 많아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유지하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치안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외국인 비율이 80%를 넘지만 범죄율은 중동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늦은 밤 혼자 다녀도 불안하지 않을 정도로 도시 전역에 CCTV와 치안 인력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성 혼자 사는 경우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기 체류를 결정하는 데 큰 요소가 됩니다.

두 번째 장점은 글로벌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기회입니다. 실제로 두바이에서 거주하며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전문가들입니다. 회사, 커뮤니티, 모임, 콘퍼런스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글로벌 인맥을 넓힐 수 있고, 다국적 기업의 지사나 스타트업 환경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무세금 소득입니다. 2025년 기준 두바이는 개인소득세가 없으며, 대부분의 직장인은 세후 100% 급여를 수령합니다. 물가가 높긴 하지만, 고소득 전문직일수록 순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단기간 자산 축적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한국보다 월급은 높고 세금은 적으니, 1~2년 동안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 귀국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국제학교, 병원, 쇼핑몰, 헬스 시설 등 외국인 중심의 생활 인프라가 잘 발달해 있어 가족 단위 이주자도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영어 사용이 일반적이라 언어 장벽도 크지 않으며, 기본적인 아랍어 몇 단어만 익히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두바이에서 살아본 단점 – 문화 차이와 높은 생활비

아무리 인프라가 잘 갖춰졌더라도, 두바이 생활에는 분명히 현실적인 불편과 문화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극심한 여름 기후입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평균 기온이 40도를 넘으며, 외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덥습니다. 대부분의 생활이 실내 중심으로 이뤄지며, 야외 활동은 제한적입니다.

또한 높은 생활비는 거주를 고려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요소입니다. 월세는 평균적으로 원룸 기준 4,000~6,000디르함(한화 약 140~200만 원)이며, 주택 조건에 따라 더 비쌀 수 있습니다. 공공요금, 인터넷, 가구 렌탈, 청소 서비스 등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외식비와 식재료 가격도 한국 대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절약하지 않으면 지출이 매우 빠르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거주 중에 체감하는 부분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인 만큼, 라마단 기간에는 공공장소에서 음식 섭취 금지, 알코올 판매 제한, 복장 규제 등이 존재합니다. 또한 일부 보수적인 관점은 직장 내에서도 영향을 미치며, 종교적 관습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수입니다.

교통 문제도 단점 중 하나입니다. 메트로는 있지만 노선이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지역은 차량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자가용 또는 택시 의존도가 높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 정체가 극심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유지비, 보험, 주차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거주 비자 및 계약 시스템의 복잡성입니다. 대부분 직장을 통해 비자를 제공받아야 하며, 이직 또는 계약 만료 시 비자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주거 계약도 보증금, 선불제, 퇴거 규정 등 까다로운 조건이 많아 처음 정착할 때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 살아보며 느낀 실질적인 팁과 조언

1년 동안 두바이에 거주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계획 없이 오면 손해 본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은 고소득도 가능하지만, 동시에 지출과 리스크도 큰 도시입니다. 따라서 이주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주거지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리나, 다운타운, 비즈니스베이 등은 접근성이 좋고 외국인 비중이 높지만, 렌트비도 그만큼 비쌉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는 알 나하다, 알 쿠오즈, 주메이라 빌리지 서클(JVC) 등이 있으며, 새 건물과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 위주로 찾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비 관리도 중요합니다. 두바이는 다양한 할인 앱, 멤버십 카드, 식사 패키지 등이 잘 발달돼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면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Entertainer 앱은 레스토랑, 스파, 호텔 할인에 유용하며, Zomato, Noon 등도 쿠폰 활용도가 높습니다.

비자 및 건강 보험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입니다. 직장 이직 시 비자 상태가 변경되며, 무비자 상태로 장기 체류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회사에서 제공하는 의료 보험이 기본이지만, 고급 클리닉 이용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별도의 민간 보험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도 장기 거주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Meetup, Facebook Group, LinkedIn 등에서 다양한 국적의 거주자들과 네트워크를 맺으면 정보 공유뿐 아니라 외로움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규모가 커,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합니다.

 

결론: 두바이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되는 도시

두바이는 단기 여행자가 보지 못하는 숨겨진 기회와 어려움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1년간 살아보면서 분명히 느낀 점은, 계획과 정보만 잘 갖추면 상상 이상의 성장과 경험이 가능한 곳 이라는 점입니다. 반대로 아무 준비 없이 단순히 환상만 가지고 오게 되면 높은 생활비, 문화적 차이, 행정적 복잡성에 금세 지칠 수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분명한 도시이기에, 이주나 장기 체류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꼭 현실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두바이는 결국, 준비된 자에게 그 기회를 아낌없이 열어주는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