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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추천하는 두바이 로컬 맛집 TOP 5

by 중동_아프리카 생활 정보 2025. 8. 7.

현지인이 추천하는 두바이 로컬 맛집 TOP 5

 

 

 

두바이는 전세계 음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에요. 특히 인도인들이 많아 인디안 레스토랑이 많아요. 저도 두바이로 이동 후 6개월 동안 먹은 인도 음식이 평생 먹었던 것 보다 많았던거 같아요. 최고급 레스토랑도 많지만 해외에서는 현지 음식을 체험해 보는 것도 해외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요?

진정한 두바이의 맛은 화려한 호텔 레스토랑이 아닌, 현지인이 즐겨 찾는 로컬 맛집에서 시작됩니다. 로컬 식당에서는 진한 향신료의 풍미, 가족 중심의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자에게 가장 두바이스러운 식문화를 선사하죠.

오늘은 두바이 현지 거주자들이 추천하는 '믿고 가는' 가성비 높은 로컬 맛집 5곳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매장마다 위치, 추천 메뉴, 평균 가격, 분위기 등을 상세히 소개드릴게요.

 

1. Al Fanar Restaurant – 두바이 전통 가정식의 정수

📍위치: Dubai Festival City Mall / Time Out Market / Al Barsha 등 다수 지점
🧾평균 가격대: 1인당 약 AED 40~80
🍽️추천 메뉴: Machboos Chicken, Samak (생선) Majboos, Luqaimat 디저트

Al Fanar은 '오래된 두바이'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콘셉트 레스토랑입니다. UAE 전통 주택 양식의 인테리어와 더불어, 식기, 벽장, 장식 소품 하나하나에 아랍 전통의 멋이 담겨 있죠.

대표 메뉴인 'Machboos'는 향신료 밥과 치킨 또는 생선을 함께 내주는 에미리트식 전통 플레이트입니다. 밥은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배어 있으며, 고기는 부드럽고 잡내가 없습니다. 식사 후에는 'Luqaimat'이라는 꿀 시럽이 뿌려진 아랍식 도넛을 꼭 드셔 보세요.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점심, 저녁 모두 여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특히 알 바르샤 지점은 현지인 비율이 높아 더욱 로컬 감성이 살아 있어요.

 

2. Ravi Restaurant – 진짜 로컬이 줄 서는 파키스탄 소울푸드

📍위치: Satwa, Al Dhiyafa Road
🧾평균 가격대: 1인당 AED 15~35 (가성비 최고)
🍽️추천 메뉴: Chicken Karahi, Mutton Kebab, Butter Naan

Ravi는 두바이 Satwa 지역에 위치한 파키스탄 요리 전문점입니다. 허름한 간판과 금속 테이블, 플라스틱 의자만 봐도 이곳이 '진짜 로컬'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보다 현지 주민, 특히 블루칼라 직종 종사자들의 단골 식당으로, 그 자체가 맛의 신뢰를 증명합니다.

대표 메뉴 'Chicken Karahi'는 토마토 베이스의 진한 커리 소스에 부드러운 닭고기를 볶아낸 요리로, 난과 함께 곁들이면 완벽한 조합입니다. 또한 'Mutton Kebab'은 탄두리 향이 진하게 배어 있는 전통 케밥으로, 육즙과 향신료 조화가 뛰어납니다.

웨이터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메뉴판에는 사진과 영어 표기가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주문 가능합니다. 여행 중 부담 없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Ravi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3. Al Ustad Special Kabab – 40년 전통 이란식 케밥의 성지

📍위치: Bur Dubai, Al Musalla Road
🧾평균 가격대: 1인당 AED 30~50
🍽️추천 메뉴: Chicken Kabab, Mutton Koobideh, Persian Saffron Rice

1978년에 문을 연 Al Ustad Special Kabab은 이란 전통 케밥을 맛볼 수 있는 레전드 맛집입니다. 수많은 미디어와 셀럽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벽면을 가득 메운 수천 장의 사진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곳의 'Mutton Koobideh'는 고기를 갈아 길게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운 요리로, 육즙 가득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고기 냄새가 적고 담백하며, 곁들여 나오는 사프란 라이스와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인테리어는 소박하지만 친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이며, 식사 시간에는 현지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란식 전통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으신 분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4. Arabian Tea House – 감성 가득한 에미리트식 찻집

📍위치: Al Fahidi Historical District, Bur Dubai
🧾평균 가격대: 1인당 AED 40~90 (브런치 기준)
🍽️추천 메뉴: Emirati Breakfast Tray, Mint Tea, Date Cake

Arabian Tea House는 두바이의 옛 골목길인 알 파히디 지구에 자리한 전통 찻집입니다. 푸른색 문과 흰색 나무 벤치, 천장에 걸린 덩굴 식물 등 동화 같은 외관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포토 스팟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에미리트식 조식 플래터는 다양한 빵과 딥 소스, 삶은 달걀, 치즈, 허브, 꿀, 대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도 푸짐합니다. 특히 민트 티는 상쾌한 향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더운 날씨에 휴식을 주기 좋은 음료입니다.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여성 여행자, 커플,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두바이의 문화적 깊이를 식사를 통해 느껴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5. Bu Qtair – 바다 옆에서 먹는 현지식 해산물의 진수

📍위치: Umm Suqeim Fishing Harbour, Jumeirah 3
🧾평균 가격대: 1인당 AED 40~70 (생선 종류에 따라 상이)
🍽️추천 메뉴: Grilled Hamour (Groupers), Fried Shrimp, Curry Rice Set

Bu Qtair는 두바이의 숨은 해산물 성지입니다. 해변 옆 어시장 같은 분위기에서 직접 고른 생선을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이곳은, 미슐랭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현지 미식가들에게는 ‘성지’로 불립니다.

생선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튀기거나 구워 커리와 쌀밥, 샐러드와 함께 서빙해 줍니다. 모든 메뉴는 일일 시가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며, Hamour(아랍산 농어)가 가장 인기 많습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신선도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테이블은 바닷바람이 솔솔 부는 야외 공간에 위치해 있으며, 다소 소박한 분위기지만 현지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이른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현지 로컬 식당은 두바이를 가장 맛있게 이해하는 방법

두바이에서 진정한 여행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로컬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식당을 방문해 보세요. 이번에 소개한 다섯 곳은 각기 다른 중동 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음식과 분위기를 담고 있어, 단순한 식사를 넘어 문화적 경험까지 선사합니다.

고급 호텔 뷔페도 좋지만, Ravi의 진한 커리나 Bu Qtair의 해산물 요리처럼 투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한 끼는 여행의 만족도를 훨씬 높여줄 거예요. 다음 두바이 여행 때는 꼭 한 번 이 리스트를 따라 맛있는 하루를 보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