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 체류할 때 우리 가족들이 가장 첫번째로 손꼽았던 현지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방문할때마다 거의 한국 가족들이나 회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한국인들의 맛집이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추천 요리는 양갈비(lamb chop) 구이 입니다.
요르단 암만을 여행한다면 빠지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현지 로컬 음식 체험입니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프랜차이즈나 유명 체인도 좋지만, 진짜 암만의 맛과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Amman Al Kubra 같은 숨은 맛집을 방문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죠.
암만 알 쿠브라는 암만 서쪽 지역의 7th Circle (7 서클)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인기 로컬 식당으로, 요르단 전통 요리를 정통 방식으로 조리해내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입소문을 타고 암만 시민들과 외국인 거주자들 사이에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진짜 현지 맛”을 느끼고 싶어 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식당입니다.
Amman Al Kubra의 대표 메뉴와 맛의 정수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단연 만사프 (Mansaf)입니다. 요르단의 국민 음식이라 불리는 만사프는 양고기를 요거트 소스에 푹 삶아 밥 위에 올린 뒤, 고소한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빵과 함께 곁들이는 전통 요리입니다. Amman Al Kubra는 자메드(Jameed)라고 불리는 건조 요거트를 수제로 만들어 사용하며, 깊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또한, 고기와 쌀을 포도잎으로 감싸서 익힌 마클루바(Maqlooba), 향신료가 가미된 치킨 그릴, 중동식 수프와 샐러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다양한 메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 – 램찹(Lamb Chops)
이곳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는 바로 '램찹(Lamb Chops)'입니다. 국내에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진짜 양갈비 구이를 이곳에서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Amman Al Kubra의 램찹은 숯불 직화로 조리되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습니다.
양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마리네이드에 사용된 현지 허브와 레몬즙이 어우러져 풍미를 배가시킵니다. 고기 두께도 두툼하게 제공되며, 1인분 기준으로 3~4개 갈비가 제공되어 양도 충분합니다. 곁들여 나오는 갈릭 요거트 소스와 피클, 바스마티 라이스 또는 감자튀김도 훌륭한 조합을 이룹니다.
가격은 약 10 JD(한화 약 18,000원) 수준이며, 현지 레스토랑 중에서도 퀄리티 대비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양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한국 방문객들은 이 메뉴를 가장 많이 재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식당 측에서도 ‘한국인 추천 메뉴’로 안내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가격대와 분위기 – 현지인 수준의 합리적인 식사
Amman Al Kubra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 대비 뛰어난 만족도입니다. 평균 식사 가격은 1인 기준 약 7~12 JD(요르단 디나르), 한화로 약 14,000원~24,000원 수준으로, 암만의 로컬 레스토랑 중에서도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
레스토랑 내부는 전통 요르단 인테리어와 현대적인 조명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현지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가족 단위 손님, 비즈니스 미팅, 관광객 모두에게 적합하며,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들도 있어 외국인 방문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현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몰리는 만큼, 예약 또는 점심시간 이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음식은 주문 후 바로 조리되며,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가능해 장거리 이동 중에도 요르단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과 꿀팁
Amman Al Kubra는 암만 중심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인 Al Sweifieh, Al Waha Circle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Amman Al Kubra Restaurant”로 검색하면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며, 대중교통보다는 택시나 Uber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7 써클 근처에 있는 지점(Al Sweifieh)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다만 요르단 특성상 택시 기사에게는 정확한 지번보다는 “알 쿠브라 레스토랑 – 7 써클”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원활합니다.
운영 시간: 주 7일 운영 / 오전 11시 ~ 밤 11시 연락처: 현장 전화 문의 가능 (영어 가능 직원 있음)
현지 팁으로는 점심시간대에는 12시 이전 방문 시 비교적 한가하게 식사할 수 있으며, 저녁 7시 이후는 예약 고객이 많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요르단 여행의 진정한 맛, Amman Al Kubra에서 경험하세요
Amman Al Kubra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요르단의 문화와 환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양고기나 향신료가 생소한 이들에게도 친절한 안내와 깔끔한 조리 방식으로 좋은 인상을 남겨주며, 진짜 현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맛집입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로컬 음식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가장 실패 없는 선택 중 하나로 Amman Al Kubra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램찹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기억을 남겨줄 것입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자메드 소스의 풍미와 숯불 램찹의 깊은 풍미를 동시에 즐기는 그 순간, 당신의 암만 여행은 진정한 ‘맛의 여정’으로 완성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