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는 전세계의 모든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인 것 같아요. 처음 두바이에 왔을 땐 아랍 음식 보다는 인도 음식, 이탈리아, 일식, 중식, 한식 등 원하는 모든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두바이에서는 식당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신규 오픈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위생 점검과 신규 식당 오픈 관련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두바이 시가 2025년 상반기에 음식점 위생 및 규제 점검을 총 34,700회 실시하고, 같은 기간 2,336개의 신규 식당을 공식 등록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행정 자료를 넘어서, 두바이가 글로벌 식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입니다. 특히 식품 안전성과 외식 산업 성장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두바이의 철저한 식품 안전 점검 – 위생 관리 강화 흐름
두바이 식품안전부(Food Safety Department)는 2025년 상반기 동안 총 34,700회에 걸쳐 음식점, 식료품점, 배달 전문 매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위생 불량 또는 법적 기준 미달로 인해 일시적 영업 중지나 시정 명령을 받은 매장도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단속이 아닌,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외식 문화 조성을 위한 도시 차원의 정책으로 해석됩니다.
점검 항목에는 조리실 청결도, 식재료 보관 온도, 유통기한 관리, 직원 위생 교육 여부 등이 포함되며, 매장 유형별로 기준이 세분화되어 적용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스마트 점검 시스템을 활용해, 반복 위반 사례나 고객 민원이 많은 매장을 우선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방식도 도입되었습니다.
두바이는 글로벌 관광객이 많은 도시이기에, 식품 안전은 공공보건 차원에서도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관련 기관은 단속 이후에도 후속 재점검을 실시하며,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개선 보고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두바이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위생 관념을 강화하고, 신뢰 기반의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규 등록 식당 2,336개 – 중동 최대의 외식 시장으로 성장 중
2025년 상반기 두바이 시가 새롭게 등록한 식당 수는 무려 2,336개에 달합니다. 이는 하루 평균 12개 이상의 음식점이 신규로 개장한 셈이며, 이는 두바이 외식 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실제로 외식산업은 두바이 GDP의 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 거주자, 관광객의 소비가 함께 움직이는 다국적 소비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록된 신규 식당들은 중동 전통 요리는 물론, 한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식문화 매장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두바이 마리나, 다운타운, 알바르샤, 비즈니스베이, 제벨알리 등 주요 상업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식당들이 집중 개장하면서, 해당 지역의 상권과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바이 시는 신규 식당 개설에 필요한 절차를 디지털화해 사업자들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고, 위생 교육과 개업 전 시설 점검을 필수화하여 전체 품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외식산업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규제는 강화해 전체적인 수준은 올리는 ‘선진 도시형 시스템’이 점차 완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식문화 도시로서의 두바이 – 위생과 확장을 동시에 달성하다
두바이는 과거 석유에 의존하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과 무역, 그리고 외식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된 위생 점검 횟수와 신규 식당 등록 수는, 단순한 행정 수치가 아니라 두바이가 어떻게 세계 식문화 허브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두바이에는 약 22,000여 개의 등록 외식 업체가 운영 중이며, 이 중 약 40%는 외국 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다국적 레스토랑 체계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셰프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 수 역시 해마다 증가 중입니다. 이 같은 성장은 단순히 관광객의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현지 정부의 위생 기준 강화, 창업 시스템 개선, 글로벌 브랜드 유치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두바이 시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다양한 식문화를 제공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식품안전 AI 시스템 고도화, 모바일 실시간 점검 시스템 도입, 식자재 유통망 규제 강화 등의 중장기 계획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두바이는 단순한 럭셔리 도시를 넘어서,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식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결론 – 위생과 다양성의 균형 속에서 성장하는 두바이 외식업
2025년 상반기 두바이 시의 음식점 34,700건 위생 점검과 2,336개 신규 등록은 두바이가 외식산업에서 양적 성장과 질적 수준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속만 강화한 것이 아니라, 신규 창업을 장려하고 외식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입니다.
앞으로 두바이는 단순한 관광 목적지가 아닌,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지에서 식당 창업을 고민하는 분, 또는 음식 관련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두바이의 외식 정책 변화와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