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중동의 럭셔리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휴식과 워케이션을 위한 ‘한 달 살이’ 목적지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콘텐츠의 영향과 함께 한국인 여행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며, 실제로 4주~8주 체류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높은 도시인 만큼, 비용과 현지 적응 전략에 대한 사전 정보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두바이 한 달 살이의 실제 생활비와 항목별 꿀팁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1. 한 달 숙소 비용 – 에어비앤비, 호텔, 레지던스별 비교
두바이에서 한 달 살이를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단연 숙소입니다. 일반 여행자용 호텔은 장기 투숙에 비효율적이며, 보통은 에어비앤비, 아파트 레지던스, 서비스 아파트 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숙소 유형별 한 달 예상 비용 (2025년 기준):
- 에어비앤비 원룸형 (Al Barsha, JLT 등): 약 5,000~8,000 AED (180만~290만 원)
- 레지던스 호텔 (두바이 마리나, 비즈니스 베이): 약 6,000~10,000 AED (220만~370만 원)
- 아파트 단기 임대 (Dubizzle, Property Finder): 계약조건에 따라 약 4,500~7,500 AED
에어비앤비는 전기세·수도세 포함 가격인 경우가 많아 계산이 간편하며, 일부 호스트는 장기 할인(최대 25%)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레지던스 호텔은 청소, 세탁 포함 서비스가 있어 편리하지만, 비용이 다소 높습니다. 현지 부동산 앱에서 ‘1 month rent’ 필터로 검색하면 단기 임대 매물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식비와 생필품 – 한식과 로컬음식, 마트 장보기까지
식비는 외식 중심인지, 자취 중심인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두바이는 다양한 국적의 음식이 발달되어 있고, 중저가 식당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선택 폭이 넓습니다.
식비 평균 (1인 기준):
- 한식 외식 (한강식당, 고기집 등): 1끼 45~70 AED (1만7천~2만6천 원)
- 현지 음식 (샤와르마, 커리, 플래터): 15~35 AED (5천~1만3천 원)
- 중식/일식/버거 등 글로벌 브랜드: 30~60 AED
- 마트 장보기 (1주 기준): 250~400 AED (9만~15만 원)
한식이 그리울 경우 1004 Gourmet, Family Mart Korea 등에서 라면, 김치, 냉동떡, 반찬류 구입이 가능하며, 한국 라면은 개당 약 6~9 AED(2,300~3,300원) 수준입니다. 현지 마트에서는 채소, 과일, 닭고기 등은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교통비, 액티비티, 통신비 – 생활비 전체 총정리
두바이는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으며, 택시 요금도 한국 대비 저렴한 편입니다. NOL카드(교통카드)만 있으면 지하철, 트램, 버스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Uber, Careem 같은 차량 호출 앱도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교통비 & 통신비 평균:
- NOL 카드 정액 (Silver 기준): 약 300 AED/월 (11만 원)
- 택시 기본요금: 약 12 AED, 두바이몰~마리나 약 35 AED (1만3천 원)
- 통신 유심 요금 (데이터 6~10GB): 약 100~150 AED/월 (3만8천~5만6천 원)
추천 액티비티:
-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약 169 AED (6만5천 원)
- 두바이몰, 두바이 프레임, 두바이 마리나 산책: 무료 또는 소액
- 사막 사파리, 요트 투어: 150~300 AED
생활편의를 위한 필수 앱으로는 Talabat (배달), Careem (택시), Zomato (식당 검색), Dubizzle (중고거래) 등이 있으며, 현지 SIM카드는 Etisalat 또는 DU에서 공항 또는 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결론: 두바이 한 달 살이는 250만~400만 원으로 가능하다
두바이에서 한 달 살이를 계획할 경우, 1인 기준으로 생활 수준에 따라 대략 250만~4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와 자취 위주 식생활을 병행한다면 저렴하게 체류할 수 있으며, 반대로 호텔이나 외식 중심 생활을 한다면 비용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중요한 점은 현지 문화에 대한 기본 이해, 무슬림 문화 존중, 복장 규정 인식 등 사회적 예절을 지키며, 배달 앱, 교통 앱, 중고 플랫폼 등 필수 앱을 활용해 현지 물가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두바이는 한 달 살이를 통해 일상 속 여유와 글로벌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입니다. 계획만 잘 세운다면, 이국적이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한 달’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