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바이 정부에서 새롭게 발표한 일부 프리존 해외 기업들에 대한 신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아직 모든 외국계 회사의 부동산 소유가 완전히 자유롭지 않지만 지속적인 완화 정책들이 발표 되고 있어요. 이런 완화 정책들이 외국인 개인 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에게도 두바이에 더 많은 투자를 유도하여 많은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두바이 정부의 신규 부동산 정책 발표로, 아랍에미리트(UAE) 부동산 시장에 중대한 전환점이 등장했습니다. 두바이 토지부(Dubai Land Department, 이하 DLD)와 아부다비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인 마스다르시티(Masdar City)가 새로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특정 프리존에 등록된 기업들도 이제 두바이의 지정된 프리홀드 지역 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UAE가 글로벌 부동산 투자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더욱 강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기존에는 모든 외국계 기업이 부동산 소유권을 직접 가질 수 없었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구조적 장벽이 실질적으로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마스다르시티 협정과 두바이 부동산 시장 개방
이번 협약은 DLD와 마스다르시티 간 체결된 ‘부동산 소유권 공동 등록 제도’ 도입에 따라 시작되었습니다. 핵심은 마스다르시티 내에 등록된 프리존 기업들이 두바이 내 프리홀드 구역에서 부동산을 구매하고, 실질적으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간 프리존 기업은 부동산 구매 시 반드시 본토 법인 설립 혹은 UAE 국민과의 파트너십 구조를 요구받았으나, 해당 규제가 철폐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등록 및 관리
- 법적 소유권 및 토지 권한 확보
- 행정 절차 간소화 및 투명한 법적 가이드라인
- DLD와 마스다르시티 간 직접 협력 체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모든 신청 및 문서 제출은 통합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가능해지며, 등록부터 추적, 검증까지 모든 과정이 전산화됩니다.
마지드 알 마리 DLD 부동산 등록 부문 CEO는 “부동산 생태계의 통합성과 투명성을 강화함으로써, 두바이는 더욱 개방적이고 투자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고, 아흐메드 바굼 마스다르시티 CEO 역시 “프리존 기업의 부동산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프리존 기업의 기회와 기대 효과
마스다르시티는 청정에너지, 첨단기술,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들이 집중된 산업 특화 프리존입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이들 기업이 두바이 내 전략 거점에 사무공간, 데이터센터, 연구소 등을 직접 소유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번 협정은 다음과 같은 파급 효과를 예상케 합니다:
- 프리존 기업의 본사 이전 또는 지사 확대 수요 급증
- 두바이 내 프리홀드 부동산 수요 확대
- 청정기술, 스마트인프라 기업의 UAE 정착 장려
- 글로벌 부동산 투자 유치 가속화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부동산 소유를 넘어, 장기적으로 프리존 기업이 법인세 최적화, 자산 확보, 인력 정착, 장기 사업 확장 등 다각적 전략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또한 이번 조치는 기존의 법적 제한을 해소하는 모델로 작용하여, 향후 두바이 인터넷시티(Dubai Internet City), 두바이 디자인 디스트릭트(D3), JAFZA 등 다른 프리존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전 산업 영역의 프리존 기업이 두바이 전역에서 부동산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되어, UAE 부동산 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화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관련 제도와 정책 흐름: One Freezone Passport & 실수요자 지원
이번 마스다르시티 협정은 고립된 조치가 아닙니다. 최근 두바이 프리존 위원회(DFZC)가 주도한 One Freezone Passport 제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제도는 하나의 비즈니스 라이선스로 두바이 전역 프리존을 넘나들며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해, 행정비용과 시간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등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미 이 제도를 활용해 DWTC Free Zone과 JAFZA에서 통합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또한 부동산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으로는 First-Time Home Buyer Initiative가 있습니다. 이는 첫 주택 구입을 원하는 UAE 국민 및 장기 거주자에게:
- 분양·기존 주택 우선 접근권
- 할인된 부동산 가격
- 저금리·유연한 모기지
- 은행의 신속한 승인 절차
등을 제공합니다. 2025년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5,000명의 신규 주택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개별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됨으로써, 두바이는 단기적 거래 활성화뿐 아니라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부동산 시장 개방을 통한 글로벌 투자 유치 본격화
2025년 마스다르시티 프리존 기업의 부동산 소유 허용은 단순한 부동산 규제 완화가 아닌, 두바이 경제 및 산업 구조 재편의 핵심 지표입니다. 이번 조치로 두바이는 글로벌 프리존 기업의 자산 확보, 지역 거점 확장,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고, 중장기적으로 타 프리존 확대 모델까지 예고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국내외 투자자, 중소기업, 스타트업 모두에게 이번 조치는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두바이는 더 이상 제한적인 임대 중심 도시가 아닌, ‘소유’ 기반의 경제도시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 변화는 UAE를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부동산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입니다.
향후 두바이의 프리존 기업이라면 ‘어디에 사무실을 빌릴까’가 아닌, ‘어디에 땅을 소유할까’라는 관점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 거대한 변화를 선도한 마스다르시티와 두바이 토지부의 협약은, UAE 경제의 다음 단계를 여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