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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문화 차이 및 예절 팁

by 퓨처인두바이(futureindubai)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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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중동 지역에 위치한 도시지만, 전 세계인들이 모여 사는 국제적인 허브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이슬람 문화와 전통적인 예절이 뿌리 깊게 남아 있으며, 이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 불편을 겪거나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자나 단기 체류자일수록 ‘글로벌 도시’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고 문화적 차이를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사전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두바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문화 예절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화 차이 포인트들을 정리해 안내드립니다.

1. 복장과 외모 예절 – ‘자유로워 보이지만 경계는 분명히 있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중에서도 가장 개방적인 도시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이슬람권 복장 기준</strong이 존재합니다. 여행자나 외국인은 반드시 전통 복장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공공장소에서의 복장은 ‘단정함’과 ‘절제’가 핵심입니다.

여성의 경우:

  • 짧은 반바지, 민소매, 크롭탑 등 노출이 심한 복장은 대부분의 쇼핑몰·박물관·종교 시설에서 제한됩니다.
  • 비치나 호텔 수영장에서는 수영복 착용이 가능하나, 비치 외부에서는 반드시 겉옷을 걸쳐야 합니다.
  • 모스크나 전통시장 방문 시에는 아바야(Abaya) 착용이 요구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남성의 경우:

  • 러닝셔츠, 짧은 반바지, 탱크탑 착용은 쇼핑몰 및 공공장소에서 불쾌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 특히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무릎 아래 길이의 바지, 소매 있는 상의를 권장합니다.

두바이의 공식 법령은 아니더라도, 현지 시민과 외국인 거주자 사이에서는 이러한 복장 규칙이 ‘비공식적 사회 예절’로 작용합니다. 특히 **라마단 기간**에는 복장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노출이 심할 경우 출입이 제한되거나 제지받을 수 있습니다.

2. 공공장소에서의 행동 예절 – PDA, 흡연, 사진 촬영의 경계

두바이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이 매우 중시됩니다. 특히 이슬람 문화에서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자제가 기본 가치로 작용하므로, 일반적인 유럽식 행동이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공공 애정 표현(PDA, Public Display of Affection):

  • 공공장소에서의 포옹, 키스, 과도한 스킨십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벌금 또는 구금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기혼 부부가 손을 잡는 정도는 허용되나, 커플이라도 행동은 매우 절제되어야 합니다.

사진 촬영:

  • 사람의 얼굴을 허락 없이 촬영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특히 여성, 아이, 군인, 공공기관(경찰서, 공항 등)은 절대 금지입니다.
  • 드론 촬영은 반드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무단 촬영 시 기기 몰수 및 벌금이 부과됩니다.

흡연:

  • 지정된 공간 외 흡연은 벌금 대상이며, 특히 실내, 대중교통, 쇼핑몰 내 흡연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 전자담배 역시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으며, 라마단 기간에는 낮 동안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특히 민감하게 여겨집니다.

두바이에서는 예의 없이 큰소리로 통화하거나 떠드는 행동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택시 기사나 점원에게 반말을 쓰는 것 역시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정중함’이 기본입니다.

3. 종교적 문화 차이와 라마단 예절 – 모르면 무례, 알면 존중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로서 종교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도시입니다. 특히 라마단(Ramadan) 기간에는 거의 모든 공공활동이 이슬람 관습에 따라 조정되며, 외국인도 이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합니다.

라마단 기본 정보:

  •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 한 달간 진행되며, 해 뜨기 전부터 해 질 때까지 금식(Fasting)을 합니다.
  • 음식뿐 아니라 물, 껌, 흡연 등도 금지되며, 외국인도 낮 동안 공공장소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외국인의 행동 지침:

  • 식당은 대부분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포장만 제공하며, 몰 내부에서도 음료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 호텔이나 관광지 내 레스토랑은 외국인을 위해 일부 예외 운영되나, 기본적으로는 ‘공공 장소에서는 자제’가 원칙입니다.
  • 음악, 파티, 음주도 자제되며, 복장 역시 더욱 보수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라마단은 단지 금식 기간이 아닌, 공동체 의식, 절제, 관용을 강조하는 이슬람 정신의 핵심입니다. 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훨씬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4. 대화 태도, 비즈니스 매너 –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라

두바이에서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의사 표현 방식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직설적이고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는 표현은 피하고, 간접적이고 부드러운 화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일상 대화 예절:

  • ‘No’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보다, ‘Let me check’, ‘I’ll get back to you’ 등의 완곡한 표현이 일반적입니다.
  • 상대방의 가족, 외모, 종교 등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특히 여성에게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인사 시 악수는 일반적이지만, 이슬람 여성에게는 본인이 먼저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악수를 시도하지 않아야 예의에 맞습니다.

비즈니스 매너:

  • 회의는 정시에 시작되기보다는 여유 있게 시작되며, ‘인내’가 중요한 미덕으로 여겨집니다.
  • 명함은 양손으로 정중하게 건네며, 상대의 명함은 반드시 존중의 표시로 바라보고 보관해야 합니다.
  • 종교적 이유로 회식 시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음주 권유는 실례입니다.

두바이에서는 ‘신뢰’가 비즈니스의 핵심이며, 감정 표현이나 말투 하나로도 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문화적 이해가 곧 경쟁력**입니다.

결론: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존중의 시작이다

두바이는 글로벌 도시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전통과 종교적 가치가 뿌리내려 있습니다. ‘관광지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진정한 글로벌 시민의 자세입니다.

복장 하나, 말투 하나, 행동 하나가 당신에 대한 인상을 결정지을 수 있는 도시, 두바이. 조금의 배려와 이해만 있으면, 당신은 그 어디보다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 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는 장벽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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