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모이는 도시인 만큼, 식문화도 풍부하지만 물가도 높은 편입니다. 특히 외식 비용은 한 끼에 25~50 AED(약 9,000~18,000원) 이상 드는 경우가 많아 장기 체류자나 유학생, 직장인들에게는 식비 절약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두바이에서 식비를 아끼는 현실적인 방법을 마트 추천, 할인 노하우, 배달앱 활용법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대형 마트 vs 할인형 마트, 어디서 사야 할까?
두바이에는 다양한 대형 슈퍼마켓이 있으며, 외국인 체류자를 위해 수입 식품도 많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별 가격 편차가 크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마트를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① 대형 마트 (중·고급):
- Carrefour – 프랑스계, 다양한 품목, 체계적
- Spinneys – 고급 수입품 많음 (서양식, 건강식 다수)
- Choithrams – 인도/아시아 식재료 중심, 깔끔한 매장
② 할인형 마트 (가성비):
- Viva – 두바이판 노브랜드, 유럽 PB 제품 위주, 과자·간편식 강점
- Union Coop – 정부 지원 슈퍼, 생필품/채소 저렴
- Lulu Hypermarket – 대형 마트 중 합리적인 가격, 중동/아시아 품 다수
가격 예시 (2025년 기준):
- 닭가슴살 1kg – 25~30 AED (9,000~11,000원)
- 계란 12개 – 9 AED (3,300원)
- 쌀 5kg – 35 AED (약 13,000원)
- 즉석 파스타 1팩 – 8 AED (약 3,000원)
실사용 팁: Carrefour 앱을 통해 모바일 전단지 할인 품목 확인 후 구매하면 한 달 장바구니 기준 약 15~20%까지 절약 가능.
2. 배달앱, 쓰는 만큼 줄여야 하는 진짜 식비
두바이는 배달 인프라가 매우 잘 되어 있고, 앱을 통해 다양한 음식과 상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지만 자주 이용하다 보면 외식만큼 비용이 쌓입니다.
대표 배달앱:
- Talabat – 가장 대중적인 배달앱, 다양한 브랜드 입점
- Deliveroo – 프리미엄 레스토랑 중심, 배달 품질 높음
- Careem Food – 차량 호출 앱 Careem의 배달 서비스
활용 팁:
- 앱 내 프로모션 메뉴 → 1+1, 무료배달 이벤트 확인
- 카드사 제휴 할인 또는 앱 내 쿠폰 적용 (예: HSBC, Emirates NBD 카드)
- 점심 특선 메뉴 이용 → 20~30% 저렴
- 가능하면 배달료 없는 셀프픽업 옵션 선택
주의할 점: 배달료가 5~8 AED(약 1,800~3,000원)씩 붙고, 앱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이기 때문에, 매일 사용하면 월 500 AED 이상 쉽게 소모됨.
3. 한국 식자재는 어디서 살까?
한식 위주의 식사를 선호한다면 현지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바이에는 몇몇 한인 마트와 아시안 식자재 전문점이 있습니다.
추천 장소:
- 1004 Gourmet (두바이 알바샤) – 가장 큰 한인 마트, 김치/고추장/라면/쌈채소까지 다양
- Baik Mart – 한국 스낵, 음료, 냉동식품 위주
- Dragon Mart – 중국계 도매 마트, 한국 식품 소량 유통
절약 팁:
- 된장, 고추장 등은 중량 제품 구매 시 단가 낮아짐
- 냉동 육류/해물은 대량 구매 후 나눠 냉동 보관
- 온라인 주문 시 150 AED 이상 무료 배송 제공
결론: 두바이에서 식비 아끼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식비는 생활비 중 가장 유동적인 항목입니다. 외식을 줄이고, 마트 할인 정보를 활용하며, 배달앱은 특가나 셀프픽업 위주로 제한하면 월 식비를 평균 1,500 AED에서 1,000 AED 이하(약 37만 원 이하)로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자 한다면 1004 Gourmet 등에서 계획적으로 장을 보는 것이 중요하며, 가성비 마트인 Viva와 Union Coop도 병행하면 식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두바이에서 살기 위해 꼭 고급스럽게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보와 계획만 있으면 충분히 현명한 식생활이 가능합니다.